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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POP

Sting(스팅) - Englishman In New York



발매일 : 1987.10.13 / (한국 2001.07.02)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인 스팅(Sting)의 1987년 발매앨범 "...Nothing Like the Sun"의 수록곡이자

1988년 싱글로 발매된 노래. 사실 이 뮤직비디오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할머니(?)는 1908년생의 작가이자

2차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지만 성적취향 문제로 거부당해 본의아니게 면제를 당한적이 있는 영국출신 할아버지(?) 쿠엔틴 크리스프(Quentin Crisp)다.


그는 아직은 보수적인 1930-40년대 영국사회에서 여성스러운 옷을 입고 머리를 기르고 매니큐어를 칠하며 메이크업을 하고 다니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사랑을 찾기 위해 약 6개월간 남성 매춘부로 일한적도 있다.

그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으며 항상 당당했지만 주변에서 그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가 이런 차림으로 길거리를 다니면 사람들을 그를 적대시 했고 때로는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그래도 그는 1981년 미국으로 이민가기까지 영국을 떠나지 않았으며 몇권의 책과 회고록을 발간한다

그의 회고록 "The Naked Civil Servant" 는 꽤 인기를 끌었고 이는 곧 미국과 영국에 TV프로그램으로 방영된다.

그는 곧 게이의 아이콘이 되었고 미국에서 그의 인기는 높아져 갔다.

미국에서 체류하면서 여러 방송, 모델등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게이를 대표하는 활동가가 된 그는

그를 차별하지 않고 받아준 미국으로 이민을 결심하고 임시체류자가 아닌 미국의 합법적인 시민권자가 된다.


이런 그의 당당함과 자유로운 행동, 괴짜같지만 현명했던 이야기꾼을 존경하고 좋아했던 스팅(Sting)은

나이를 뛰어넘어 친구가 된 쿠엔틴 크리스프(Quentin Crisp)를 생각하며 노래를 만든다.


사회의 무시와 조롱에 굴복하지 않았고 누가뭐라 하든 자신의 길을 걸었던

미국인이 되었지만 영국신사의 자존심을 잃지 않았던 남자


" Englishman In New Y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