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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POP

Macklemore & Ryan Lewis - Thrift Shop (Feat. Wanz)


발매일 : 2012.09.04


시애틀 출신 백인 랩퍼 맥클모어(Macklemore)와 DJ 라이언 루이스(Ryan Lewis)

사실 이들은 이전까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비주류 랩퍼와 프로듀서. 이곡은 대규모 기획사에서 나온 노래도 아니고 자신들이 만든 레이블에서 발표된 곡이며

뮤직비디오 또한 스스로 감독하여 만들었다. 누구의 지원과 홍보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은 마침내 빌보드 정상에 올랐다.


Thrift Shop은 미국 동네마다 흔히 있는 중고전문판매점을 일컫는 말. 

헌옷, 중고 가전, 가구 등을 파는 곳인데 말그대로 옛날물건이다 보니 최신 유행과는 동떨어진, 단지 저렴한 맛에 돈을 절약하기 위한 장소일수 밖에 없다

그런데 힙합뮤지션이 중고물품점에서 쇼핑을 한 후 블링블링 한 척 노래를 한다?

다수의 힙합뮤지션들은 늘 자신의 깔끔한 옷과 비싼 악세사리, 유명 메이커의 옷과 자동차 등 럭셔리한 부를 자랑하곤 한다

특히나 미국의 경우 힙합뮤지션들의 넘치는 블링블링함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마치 그런 행태를 풍자하듯이 가사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코믹하게 표현했다

아마 이런 내용을 진지하게 전하려 했다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이들이 독립레이블에서 활동하는 주목받지 못한 가난한 뮤지션이라 이런 가사와 뮤비를 만들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의 가사와 뮤비에 공감하며 그들의 노래를 듣고 환호한 이들이 많았고 

그들이 풍자한 뮤지션들이 있을지도 모르는 빌보드 차트에서 이 노래가 정상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런 코믹한 풍자를 어느정도 잘 소화하는 듯하다 그들의 앨범수록곡 중에는 Thrift Shop과 비슷한 느낌의 'Wing$' 같은 곡도 있다. 

에미넴이 랩하듯 거칠고 심각하지만 실제 가사는 꽤 코믹하다. 기회가 된다면 들어보자


* 여기서 말하는 fringe(프린지)는 술 장식이 달린 옷따위를 말함. 서부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며 옷이외에도 신발에도 달리는 가죽 장식 (가죽재질이 아닌 경우도 있음)

최근에는 다시 가방이나 부츠 등에 세련되게 장식되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미국의 경우 서부영화에서 자주등장하다보니 옛날옷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듯 하다. 존 웨인(John Wayne)은 미국서부영화를 대표하는 영화배우

Pro Wings은 소위 시장에서 판매하는 메이커를 흉내낸 짝퉁신발이라 생각하면 된다.